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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재활 · 근거 칼럼 · 2026.09.07

목을 뒤로 젖힐 때마다 아프다면? 신전통증의 진짜 원인과 감별 기준

신전통증을 한 가지 원인으로 단정하지 않고, 연구 결과와 피지오리의 임상적 판단을 구분해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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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뒤로 젖힐 때마다 통증을 느끼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고개를 뒤로 젖히면 목 뒤쪽이 뻐근하고 아파요"라는 호소는 진료 현장에서 매우 흔한 질문 중 하나입니다. 이 글에서는 신전(뒤로 젖힘) 통증의 흔한 원인이 무엇인지, 실제 연구 근거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신전통증의 흔한 원인 중 하나는 C5-C6 관절의 움직임(가동성) 저하입니다. "신전 시 아프면 후관절증후군"이라고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다만 팔로 뻗치는 통증이나 한쪽으로만 나타나는 통증이 있다면 다른 원인일 수 있으니, 아래 내용을 끝까지 확인해주세요.

흔한 임상 장면

진료 현장에서는 "신전 시 아프면 후관절 문제겠지"라고 단정하고, 목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치료만 반복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실제로 신전 동작 자체가 잘 안 되거나(제한되거나) 그 동작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원인을 제대로 구분하지 않고 접근하면 반복적으로 증상이 재발하거나, 정작 필요한 평가나 치료 방향을 놓치게 될 수 있습니다.

목의 신전 동작, 어떻게 일어날까

2010년 Journal of Spinal Disorders & Techniques에 발표된 연구(Wu et al.)는 건강한 성인 48명을 대상으로 동적 X선 영상(videofluoroscopy)을 이용해 경추 굴곡-신전 동작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목을 뒤로 젖히는 동작이 경추 전체에서 균일하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신전 초기에는 목 중간 부위(C5-C6 분절)가 전체 신전 각도의 약 30.21%를 담당하며 가장 크게 움직임을 주도했고, 동작이 진행될수록 그 주도권이 C4-C5, C3-C4로 순차적으로 이동했습니다(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 P<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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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신전통증의 흔한 원인은 — 피지오리의 임상적 판단

원래 신전 동작의 상당 부분을 C5-C6 부위가 담당해야 하는데, 이 부위의 관절 가동성이 떨어지면 신전 동작 자체가 제한되거나 그 동작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목을 뒤로 젖히는 게 잘 안 되거나 그 동작에서 유독 아프다면, 후관절 자체의 문제보다 이 부위의 가동성 저하를 먼저 의심해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는 Wu 등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저희의 임상적 해석이며, 이 연구 자체가 통증과의 인과관계를 직접 검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은 밝혀둡니다.)

논문이 답한 것, 답하지 못한 것 — 후관절증후군만 봐서는 안 되는 이유

2021년 Pain Medicine에 발표된 국제 다학제 전문가 합의 가이드라인(Hurley et al.)은 후관절(facet joint) 통증의 진단과 관리에 대한 근거를 정리했습니다. 이 가이드라인이 답한 것은 "신전·회전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표준적인 후관절 시술(고주파 신경차단술 등)의 반응이 낮을 수 있다는 신호로 참고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답하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만으로는 후관절통을 확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근거등급 C, 낮은 확실성). 확진을 위해서는 국소마취제를 이용한 신경차단술과 같은 진단적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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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판단 기준

그렇다면 현장에서는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첫째, 팔로 뻗치는 통증(방사통)이 동반되는지 확인합니다. 둘째, 통증이 한쪽으로만 나타나는지(편측성) 살펴봅니다. 이 두 가지를 통해 국소적인 후관절성 통증인지, 신경이 눌리는 신경공 협착성 문제인지 감별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셋째, 신전·회전 시 통증이 뚜렷하게 심해지는 양상은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정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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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확인해볼 질문

  • 목을 뒤로 젖힐 때 팔까지 저리거나 힘이 빠지나요?
  • 통증이 한쪽으로만 나타나나요, 양쪽 다 나타나나요?
  • 최근 외상(사고, 낙상 등)이 있었나요?
  • 열이 나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줄지는 않았나요?

적용·제외·안전

이 글의 내용은 만성(6주 이상) 목 통증이 있으면서 신경학적 증상(팔 저림, 근력저하)이 없는 성인에게 적용됩니다. 반대로 급성 외상 직후이거나, 팔 저림·근력저하가 동반되거나, 발열·체중감소와 같은 위험 신호가 있다면 이 내용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하며 반드시 전문가의 평가가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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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재활 안내

방사통이나 편측성 없이 신전 시에만 뻣뻣하고 아프다면, 관절 가동성 저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방문재활운동센터에서는 이 가동성을 직접 확인하고, 필요한 관절 움직임을 회복시키는 운동을 안내해드립니다. 방사통이나 편측성이 있는 경우엔 먼저 정확한 감별이 필요하니, 상담 시 증상을 자세히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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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Hurley RW, et al. Consensus Practice Guidelines on Interventions for Cervical Spine (Facet) Joint Pain From a Multispecialty International Working Group. Pain Medicine. 2022;22(11):2443-2524. (온라인 2021) DOI: 10.1093/pm/pnab281
  • Wu SK, et al. Segmental percentage contributions of cervical spine during different motion ranges of flexion and extension. J Spinal Disord Tech. 2010;23(4). DOI: 10.1097/BSD.0b013e3181a98d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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