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재활 · 2026.08.09

허리가 아프면 “쉬어야 하나, 조금이라도 걸어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통증이 있으니 움직일수록 더 나빠질 것 같기도 하고, 걷기가 좋다는 말을 들으면 무리해서라도 시간을 채워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만성 비특이적 허리통증이 있는 성인에게 걷기는 시도할 수 있는 운동 선택지입니다. 다만 모든 허리통증에 같은 방식으로 적용하거나 정해진 시간을 누구에게나 처방하듯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번 연구의 대상은 만성 비특이적 허리통증 성인입니다. 통증이 3개월 이상 이어지지만 특정 질환이나 수술 후 상태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따라서 척추관협착증, 신경근병증, 척추수술 후 회복 중인 상태에는 연구 결과를 그대로 일반화하지 않아야 합니다.
진단받은 질환이 있거나 수술 후 회복 중이라면 담당 의료진의 지시와 개인별 주의사항이 우선입니다.

2026년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은 만성 허리통증 성인을 대상으로 걷기 프로그램을 적용한 13개 무작위 대조시험, 총 677명의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통증: SMD -0.59 · 근거확실성 낮음
기능장애: SMD -0.69 · 근거확실성 중간
SMD(표준화 평균차)는 서로 다른 평가도구로 측정한 연구 결과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때 사용하는 값입니다.
쉽게 말하면 걷기 프로그램 후 통증과 기능장애가 평균적으로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평균적인 연구 결과가 모든 개인에게 똑같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걷기가 다른 모든 운동보다 우월하다고 결론 내린 연구가 아닙니다. 걷기는 접근하기 쉬운 선택지 중 하나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연구에서 언급된 900~1,000분은 평균 약 8주 동안 쌓인 전체 시간입니다. 이 수치를 하루 단위로 나누면 약 18분이라는 계산이 나오지만, 이는 단순 산술 환산일 뿐 개인에게 권하는 처방 시간이 아닙니다.
같은 만성 허리통증이라도 현재 활동 수준, 통증 변화, 보행 안정성, 동반 질환은 모두 다릅니다. 따라서 누적 900~1,000분을 개인별 최적량으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걷기를 시작했다면 한 번의 통증 숫자만 보기보다 같은 조건에서 변화 추이를 기록해보세요.
이 기준은 특정한 걷기 시간을 정해주는 처방이 아니라 현재 운동 강도와 양을 조절하기 위한 일반적인 확인 기준입니다.

다음 내용은 겁을 주기 위한 목록이 아닙니다. 걷기 양을 조절하는 문제인지 의료평가가 필요한 상황인지 구분하기 위한 안전 기준입니다.

만성 비특이적 허리통증이라면 걷기는 시도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정해진 시간을 억지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내 상태가 연구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걷는 중·직후·다음 날의 반응에 맞춰 조절하는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연구에서 언급된 누적 900~1,000분과 ‘하루 약 18분’이라는 숫자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지금 상태와 수술·통증 정보를 알려주시면, 단계에 맞는 방문 운동지도 상담을 도와드립니다.
💬 카카오톡 무료 상담Núñez-Cortés R, et al. How much walking is enough for chronic low back pain? PM&R. 2026. DOI: 10.1002/pmrj.70189. PMID: 42479922.PubMed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guideline for non-surgical management of chronic primary low back pain. 2023.WHO
NICE. Low back pain and sciatica in over 16s: assessment and management.NICE NG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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